생산자와의 만남...손찬락의 장수이야기

 9월이 끝나가는 날 가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더운 그 즈음에 장수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실 손찬락님을 만났습니다.

삼베저고리로 단아하게 멋을 낸 생산자님은 강의하는 자세를 벗어나 아줌마스타일로 청중을 모으셨지요.그리고 ..우리들의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그의 보따리는 싼타가 그의 보따리를 보고 주섬주섬챙겨서 멋쩍어 갈 만큼 커다랗게 보였습니다.

 자연의학을 12년 공부했다는그는 스스로 머리가 나빠서 남들보다  더오래 걸렸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하지만 더욱 웃기고 재미있는 현상은 그의 그말이 완전 거짓은 아닐꺼라는 믿음아닌 믿음이 생기더군요 ..하하. 그러면서 새라 페일린이 캡쳐됐습니다.

그러면서 그와 우리들이 다르지않은 사람이 한 공간에서 신뢰가 조금씩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가 늘어놓는 이야기 역시 아줌마처럼 두서없고 결론을 예측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결론없는 이야기는 정말 우리들을 궁금하게 만들었고 쏟아지는 질문이 짜증이 날 정도였지요. 듣고만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분임을 알고나니 ‘만남의 장소’에나온 조합원은 하나둘 예지자를 만난 듯이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토피,당뇨,고지혈증,성장촉진등등 생활속에 궁금한 신체의 작은 현상들에 대해서 궁금한 점들을 질문했고 그의 이야기보따리는 더 이상 주워 담을 수 없을 만큼 삐져나오다가 터져버렸습니다.

그 터져버린 이야기를 주워 담았습니다.주워담은 이야기는 의외의결론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긍정적인 생각이 모든 병을 낫게 한다는 것이였습니다.좋은 먹거리만 먹을 수 있는 시대도 아니고 좋은 먹거리만 고집하기도 어려운 시대입니다.나쁜 먹거리를 지양하되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쁜 먹거리의 독을 약으로 바꿀수있는 힘이 필요한가 봅니다.

 몇가지 생산자와의만남에서 나온 내용은 대략이러 했습니다.

한약은 아주좋은 의학이지만 그 처방전이 과거 3천년에서 5천년전의 것의 그대로 사용한다는것이고 그 약재의 재배방법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 오히려 독이된다는 말씀을 하셨구요

 갱년기치료를위해 호르몬약을 복용하는 것을 위험하다는것과함께 칡의 탁월한 효능을 ,홍삼이 성장에 좋다는 것을,매실조청이 피가 맑지 못한 아토피아이들에게 좋다고 하셨습니다.

질문마다 다 명쾌한해답을 주니 오히려 뭔가 사이비같고 짜여진 각본 같은 생각이들어서

딴지를 걸어볼 요량으로 왜 두래생협에만 공급하냐고 작은 눈 동그랗게 해서 물었더니

처음 두레생협에서 러브콜을 했을때는 이런 조직을 본인도 생각하고 계획한거라 흔쾌히 응낙했고 다른 생협에 공급하면되지않냐는 질문에는 본인은 지금 충분히 살만하고 더 많은 공급시에는 전통적인 옹기방식을 포기하고 공장시스템으로 가야하니 더 납품받을수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하시니 또 한명의 손찬락의 장수이야기 예찬론자가 되고말았네요..

달리 궁금하거나 문서화된것을 좋아하시거나 활자중독자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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